5
0
5
0
스포츠
좌충우돌 트럼프…FIFA선 급조한 ‘평화상’ 받고 MLB엔 “클레먼스, 명예의 전당 헌액해야” 압박
    박성국 기자
    입력 2025.12.07 13:43
    0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그간 정치와는 거리가 멀었던 스포츠계에서도 막강한 영향력을 거침없이 휘두르고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에서는 ‘급조’ 비판을 받는 평화상을 ‘셀프 수여’하더니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는 ‘골프 친구’인 로저 클레먼스(63)의 명예의 전당 헌액을 압박하고 나섰다.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이 6일(한국시간) 워싱턴 DC 케네디 센터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조 추첨식에서 평화상 수상 소감을 말하고 있다. 오른쪽은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 워싱턴DC 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이 6일(한국시간) 워싱턴 DC 케네디 센터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조 추첨식에서 평화상 수상 소감을 말하고 있다. 오른쪽은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 워싱턴DC AP 연합뉴스

트럼프는 7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명예의 전당 유권자들은 클레먼스에게 투표하는 옳은 일을 해야 한다”며 “역대 최고 투수 중 한 명으로 꼽히는 클레먼스가 명예의 전당에 입회하지 못한 건, 소문과 조롱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로켓맨’ 클레먼스는 통산 354승 184패, 평균자책점 3.12, 4672탈삼진을 기록한 전설적인 투수다. 하지만 현역 시절 금지약물을 투약했다는 주장이 나오며, 이와 관련된 재판까지 받았다. 모두 무혐의 및 무죄로 종결됐지만 그는 약물 이미지 여파로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의 명예의 전당 헌액 투표에서 외면 됐다.

트럼프는 “클레먼스는 금지약물 양성 반응을 보인 적이 없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 법무부가 스테로이드를 복용했다는 혐의로 그를 기소했을 때 약물 복용을 부인한 클레먼스는 모든 혐의에 대해 무죄 판결도 받았다”고 강조하며 “300승 이상을 거둔 투수 중 유일하게 클레먼스만 명예의 전당에 입회하지 못했다. MLB 커미셔너는 모든 권한을 이용해 클레먼스를 명예의 전당에 헌액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의 전설적인 투수 로저 클레먼스. AP 연합뉴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의 전설적인 투수 로저 클레먼스. AP 연합뉴스

앞서 트럼프는 지난 8월 클레먼스와 골프 라운딩을 한 뒤 “클레먼스는 명예의 전당에 들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한편 트럼프는 전날 미국 워싱턴DC 케네디센터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조 추첨식에 현직 대통령으로는 이례적으로 직접 참석해 FIFA가 올해 신설한 평화상을 받았다.

무대에 오른 트럼프는 현장 직원이 가져온 평화상 메달을 누가 걸어주기도 전에 집어 들더니 자기 목에 걸면서 즐거워했다. FIFA는 이 상을 트럼프에게 처음으로 수여하면서 선정 절차는 공개하지 않았다.

    #평화
    #미국
    #레먼
    #투수
    #압박
    #연합뉴스
    #명예의전당
    #워싱턴
    #트럼프
    #좌충우돌
트렌드 뉴스 모아보기
이 기사, 어떠셨나요?
  • 기뻐요
  • 기뻐요
  • 0
  • 응원해요
  • 응원해요
  • 0
  • 실망이에요
  • 실망이에요
  • 0
  • 슬퍼요
  • 슬퍼요
  • 1
댓글
정보작성하신 댓글이 타인의 명예훼손, 모욕, 성희롱, 허위사실 유포 등에 해당할 경우 법적 책임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최신순
    추천순
    답글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스포츠 주요뉴스
  • 1
  • ‘대투수’ 양현종, KIA서 ‘최다승·최다 이닝·영구결번’ 쏜다
    서울신문
    0
  • ‘대투수’ 양현종, KIA서 ‘최다승·최다 이닝·영구결번’ 쏜다
  • 2
  • “은퇴식 때 삼성 모자 쓴 최형우, 큰 그림이었나”
    서울신문
    0
  • “은퇴식 때 삼성 모자 쓴 최형우, 큰 그림이었나”
  • 3
  • 김연경의 ‘최애’선수 인쿠시 드디어 꿈 이루다
    서울신문
    0
  • 김연경의 ‘최애’선수 인쿠시 드디어 꿈 이루다
  • 4
  • 오승환 “은퇴식 때 삼성 모자 쓴 최형우, 큰 그림이었나”
    서울신문
    0
  • 오승환 “은퇴식 때 삼성 모자 쓴 최형우, 큰 그림이었나”
  • 5
  • 손흥민, 토트넘 마지막 홈경기서 팬들과 작별 인사
    뉴스패치
    0
  • 손흥민, 토트넘 마지막 홈경기서 팬들과 작별 인사
  • 6
  • 서민규, 20년 만에 한국 남자 피겨 JGP 파이널 우승
    뉴스패치
    0
  • 서민규, 20년 만에 한국 남자 피겨 JGP 파이널 우승
  • 7
  • 마쓰야마, 우즈 주최 대회서 9년 만에 우승컵
    서울신문
    0
  • 마쓰야마, 우즈 주최 대회서 9년 만에 우승컵
  • 8
  • ‘kt 코치에서 최강야구 감독’ 이종범, 은퇴선수협회장 취임…최고 선수상은 송성문
    서울신문
    0
  • ‘kt 코치에서 최강야구 감독’ 이종범, 은퇴선수협회장 취임…최고 선수상은 송성문
  • 9
  • ‘왼발의 달인’ 이태석, A매치 데뷔골 이어 소속팀서 프리킥으로 시즌 2호 골
    서울신문
    0
  • ‘왼발의 달인’ 이태석, A매치 데뷔골 이어 소속팀서 프리킥으로 시즌 2호 골
  • 10
  • 한화 불꽃시즌 이끈 폰세, ‘97%’ 압도적 골든글러브로 화려한 피날레
    서울신문
    0
  • 한화 불꽃시즌 이끈 폰세, ‘97%’ 압도적 골든글러브로 화려한 피날레
트렌드 뉴스
    최신뉴스
    인기뉴스
닫기
닫기
  • 투표
  • 기념&응원
  • 스타마켓
  • 뉴스